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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발달

형제가 있는 아기 vs 외동 아기, 사회성 발달은 어떻게 다를까?

by adwave 2025. 4. 11.

 

1. 생후 18개월 이전, 사회성의 초기 토대가 만들어진다

 

사회성은 말하기 시작하는 시점 이후에 발달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생후 6개월부터 이미 사회적 신호에 반응하는 능력

발달하기 시작한다.

아기는 타인의 표정을 따라 하거나,

웃는 얼굴에 더 오래 집중하며, 목소리의 억양에 따라

감정을 구분하려는 시도를 한다.

생후 18개월 이전까지는 이러한 비언어적 상호작용이 중심이 되며,

이는 훗날 공감력, 타인 이해, 자기조절력의 기반이 된다.

형제가 있는 아기의 경우, 또래에 가까운 형제자매와의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적 신호에 대한 감각을 키우게 된다.

반면 외동 아기는 성인과의 상호작용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표현 방식이 더 정제되고

어른스러운 특성을 띠기도 한다.

형제가 있는 환경과 없는 환경은 모두 사회성의 출발점에서

서로 다른 자극을 제공하며,

이 차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분명해진다.

 

 

형제가 있는 아기 vs 외동 아기, 사회성 발달은 어떻게 다를까?

 

2. 갈등과 협상의 경험, 형제가 주는 사회성 훈련의 장

 

(키워드: 형제 갈등, 협상 경험, 자기조절 훈련)

형제와 함께 자라는 아기는 어릴 때부터 갈등, 경쟁, 양보, 협상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한다.

장난감을 두고 다투거나, 부모의 관심을 두고 경쟁하며,

때로는 타협하거나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기는 자기 감정을 조절하고 타인의 입장을 인식하며

행동을 조율하는 능력을 반복적으로 연습하게 된다.

이러한 상호작용은 놀이치료나

사회성 훈련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기술들이며,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감정 교류가 축적되면서

아기의 사회적 민감도와 공감 능력이 자라난다.

외동 아기의 경우 이러한 훈련의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

물론 부모나 또래 집단과의 경험을 통해

사회성을 충분히 발달시킬 수 있지만,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형제간 관계’는

사회적 기술 습득의 자연스러운 장이 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3. 외동 아기의 사회성,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

(키워드: 외동 아기 특성, 언어 발달, 어른과의 상호작용)

형제가 없는 외동 아기는 사회성에서 불리하다는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다른 형태의 장점을 갖고 성장하는 경우도 많다.

외동 아기는 대부분 부모와의 밀접한 교류 속에서 자라며,

성인의 언어 패턴이나 감정 조절 방식을 일찍부터 접하게 된다.

이로 인해 언어 사용이 비교적 빠르고 성숙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타인의 감정을 읽는 능력도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는 충분히 발달할 수 있다.

또한 외동 아기는 자기 시간을 혼자 보내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자기 주도적 놀이 능력이나 감정 독립성이 잘 발달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연구에서도 외동 아기들이 단체 활동에서는 다소 소극적일 수 있으나,

집중력이나 자기표현에서는 높은 점수를 보이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사회성의 발달은 단순히 형제 유무가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 어떤 상호작용을 얼마나 깊이 경험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4. 형제가 있는 아기와 외동 아기, 다른 사회성 전략이 필요하다

(키워드: 부모 역할, 맞춤형 사회성 교육, 정서 발달 지도)

형제가 있는 아기든 외동 아기든, 사회성 발달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적절한 자극’과 ‘지속적인 피드백’이다.

부모는 형제 사이의 갈등을 단순히 말리는 데 그치지 말고,

감정을 어떻게 조절하고 표현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감정 코칭 역할을 해줘야 한다.

반면 외동 아기의 경우, 또래와 접촉할 수 있는 놀이 환경을 만들어주고,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 노출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외동 아기는 자기중심성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상대의 감정을 상상하고 배려하는 연습이 필요한 시점에

교육적으로 개입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형제가 있는 아기라 하더라도 ‘형제와만’ 어울리는 것보다는

다양한 또래와도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길러지는 능력이다.

그러므로 아기의 성향과 환경에 따라

맞춤형 사회성 발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접근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