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감각과 운동 발달

아기의 ‘간질간질’ 반응, 촉각 놀이가 감정 조절에 미치는 영향

1. 간질간질 웃는 아기, 그 반응에는 이유가 있어요

부드럽게 발바닥을 간질이면 까르르 웃는 아기.
이 사랑스러운 순간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감정 발달에 중요한 촉각 자극입니다.
아기에게 촉각은 ‘안전하다’, ‘기분 좋다’를 느끼게 해주는 첫 번째 감각입니다.

특히 아기가 ‘간질간질’에 반응하며 웃을 때, 뇌에서는 긍정적인 자극이 전달되고,

그 감정은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조절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아기의 ‘간질간질’ 반응, 촉각 놀이가 감정 조절에 미치는 영향

 

2. 촉각과 감정 조절은 연결되어 있어요

영아기의 뇌는 자극을 통해 회로를 만들어갑니다.
그중 ‘촉각’은 감정을 조절하는 두뇌 부위인 편도체전전두엽에 영향을 줍니다.

  • 편도체는 감정 반응을 조절하고,
  • 전전두엽은 충동 조절과 자율신경계 반응을 조절하죠.

따뜻한 손길, 반복되는 터치, 간질임 등의 자극은 뇌의 이 부위를 안정적으로

자극하여 감정의 폭주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간질임 놀이 하나가 감정의 브레이크를 키우는 훈련이 되는 셈입니다.

 

3. 부모와의 촉각 놀이, 정서적 안전감을 키워줘요

‘촉각 놀이’는 아기와 부모 사이의 비언어적 교감입니다.
엄마 아빠의 손길, 리듬, 표정은 아기에게 “괜찮아”, “사랑받고 있어”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줍니다.

또한 놀이를 하며 웃다가 멈추고, 다시 웃는 경험은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이 됩니다.
감정 조절은 말보다 먼저 익히는 아주 중요한 발달 단계입니다.

  • 촉각 놀이는 애착을 강화하고,
  • 자율 조절력을 높이며,
  • 감각 통합 능력까지 기를 수 있어요.

4.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촉각 놀이 팁

아기와의 촉각 놀이는 아주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충분해요.

  • 손이나 수건으로 발바닥, 배, 손가락을 살살 간질이기
  • 다양한 재질의 천, 브러시, 실리콘 장난감 등을 부드럽게 스치듯 자극
  • 놀이가 끝난 후에는 꼭 안아주며 “즐거웠지?”라는 말로 마무리

이런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아기의 감정을 다루는 뇌의 능력을 키워줍니다.

 

"간질간질 웃는 그 순간, 아기의 뇌는 감정을 배우고 있어요."

부모의 손끝에서 시작되는 작은 자극이
아기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감정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