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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위한 발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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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개입으로 바꾸는 우리 아기의 미래 1. 변화를 만드는 첫 관찰 영아기의 발달은 빠르게 진행되며, 신체적·인지적·사회적 능력이 짧은 시간 안에눈에 띄게 자라납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같은 속도로 발달하는 것은 아닙니다.개인차는 분명 존재하지만, 특정 시기를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 행동이나 능력은발달 지연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후 6개월이 지나도 뒤집기를 하지 않거나,12개월이 되어도 의미 있는 옹알이를 하지 않는다면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이처럼 조기에 발달 지연을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부모가 영아의 행동을 꾸준히관찰하는 것이 초기 개입의 첫걸음입니다.영아 발달 지연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조기에발견하지 못하면 이후 언어, 사회성, 정서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
생후 0~12개월 월령별 발달 단계 1. 생후 0~3개월: 세상과의 첫 만남, 감각과 반사 반응 중심의 시기생후 3개월까지는 영아가 세상과 처음 마주하는 시기다. 이 시기의 아기는 아직 시야가 흐릿하고,주로 20~30cm 거리의 물체만 볼 수 있다. 하지만 엄마의 얼굴, 특히 눈과 입 주변을 집중해 바라보는능력이 발달한다. 청각도 빠르게 발달하여, 엄마의 목소리나 반복적인 소리 자극에 반응을 보이기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원시 반사(모로 반사, 빨기 반사, 움켜잡기 반사 등)가 활발하게 나타나며,점차 이러한 반사들이 줄고 자율적인 움직임이 서서히 드러난다.생후 2개월경부터는 사회적 미소가 나타나며, 아기가 사람과의 교류에 관심을 가지게 시작했다는신호다. 이때 부모는 아기에게 말 걸기, 표정 지어주기, 간단한 노래 불러주기 등을 통해 교감의기..
정서적 방임, 아기에게 남기는 보이지 않는 흔적 1. 정서적 방임으로 아기에게 남는 흔적양육이라는 말에는 보통 먹이고 씻기고 재우는 물리적인 돌봄이 먼저 떠오르기 마련입니다.그러나 아기에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행동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연결과 반응입니다.이 연결이 부재한 상태, 즉 **정서적 방임(emotional neglect)**은 외형상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아이의 뇌와 마음에는 보이지 않는 흔적을 남깁니다.정서적 방임은 때로는 바쁜 일상에서, 때로는 부모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아기가 울고 있을 때 "왜 우는지 모르겠으니 그냥 놔두자"는 태도,혹은 아이가 요구를 표현했을 때 무시하거나 반복적으로 '별일 아니야'라고 반응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이런 상황이 누적되면, 아기는 점차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