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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 발달

늦게 말하는 아기, 어디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by adwave 2025. 4. 18.

1. 첫 말은 언제 하나요? – 아기의 언어 발달 단계

 

언어 발달은 태어난 순간부터 서서히 시작됩니다.  생후 23개월이면 옹알이를 하고,

69개월 사이에는 자음과 모음이 섞인 소리를 냅니다. ‘엄마’, ‘빠빠’처럼 반복적인 소리를

말하는 시기도 이쯤입니다. 일반적으로 12개월 전후에는 첫 단어를 말하고, 18개월경에는

단어 수가 10~50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24개월 무렵엔 두 단어 문장을 말하는 아이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개인차’입니다. 누군가는 10개월에 말문이 트이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20개월쯤 첫 단어를 말하기도 하지요. 단순히 ‘조금 느리다’는 것과 ‘발달 지연’은

다릅니다.

 

늦게 말하는 아기, 어디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2. 말이 늦는 건지, 늦게 트이는 건지 – 걱정해도 되는 시점은?

 

언어 발달에는 개인차가 크지만, 기준이 되는 지점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 12개월이 지나도 옹알이나 반응이 거의 없다
  • 18개월이 지나도 단어를 한 개도 말하지 못한다
  • 24개월인데 두 단어 문장이 전혀 없다

이런 경우에는 언어 발달 지연을 의심해보고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 주변 아이들과 비교해 ‘우리 아이만 말이 늦다’고 느껴질 때, 실제로는 정상 발달 범위

안에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말보다 다른 발달 영역이 활발한 아이라면 말문이 조금

늦게 트일 수 있습니다.

 

3. 왜 말을 늦게 할까? – 언어 발달 지연의 원인

 

언어 발달이 느린 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청력 문제: 귀에 염증이 자주 생기거나 청력이 약한 경우,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해 말도 늦게 배웁니다.
  •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말뿐 아니라 눈맞춤, 반응, 놀이 방식 등 사회적 상호작용
    전반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가정 환경: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부족하거나, TV·영상 시청이 많은 환경도 언어 자극을
    줄여 발달을 늦출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려면 소아과 전문의나 언어치료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4. 부모가 지금 할 수 있는 것 – 조급함보다는 관찰과 자극

 

아이가 말을 늦게 한다고 무조건 걱정하기보다, 일상 속에서 언어 자극을 풍부하게 제공하는 것

중요합니다.

  • 아기에게 자주 말을 걸어주세요. “이거는 사과야”, “강아지가 멍멍하네”처럼 반복하고 묘사해주는
    말은 언어 자극이 됩니다.
  • 아이의 반응에 잘 반응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옹알이에도 “그래~ 그렇구나~” 하고 답해주면 아이는
    소통의 즐거움을 느낍니다.
  • 하루 30분 이상 TV나 영상은 피하고, 실시간 상호작용을 많이 해주세요.

그리고 18개월 이후에도 단어가 전혀 없거나,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조기 개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